Review

[Review] 타르트옵티컬 제임스

valiente 2019. 8. 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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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옵티컬 제임스 1931 C3.

 

144mm / 48mm / 23mm / 150mm 

안경을 쓰던 사람이라면 숫자만으로 어디 수치인지 가늠할 수 있으리라.

 

제임스는 정말 어지간한 얼큰이들도 어울릴법하게 조금은 큰 편인 사각프레임의 안경. 색상은 지금까지 6가지가 출시되었는데 그중 3번인 다크데미. 2번 색상인 라이트데미와 고민을 하고 싶었으나 재고가 다크데미 뿐이라 여지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만족하지만.

이 안경,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제임스 딘을 헌정해서 만든 안경이다. 사진 속 제임스 딘이 쓰고 있는 안경과 얼추 비슷한가? 안경매니아 중 어떤 이들은 얼마나 똑같은지에 복각에 초점을 두면서 평을 하기도 하지만 글쎄. 개인적으론 아무 의미 없다. 나에게 어울려야 비로소 안경으로 의미가 있을 뿐 그렇지 않다면 그냥 플라스틱 같은 물건 아니겠나. 그냥 모티브정도면 족하지 괜히 의미부여해서 피곤해지는 건 사양한다.

 

제임스 특유의 금장 리벳. 시기에 따라 양각으로 제작 된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그냥 평평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지금의 디자인이 더 깔끔하고 세련돼 보이고 양각은 좀 더 클래식해 보이는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본다. 또한 색상이 A로 시작하는 것과 C로 시작하는 것이 있는데 A는 아세테이트, C는 셀룰로이드로 제작된 안경. 이것도 시기별로 다르게 출시되는 듯. 각각의 특성이 있지만 솔직히 체감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 있는 대로, 따지지 않고 구매해도 좋지 않을까. 그 외 made in japan 답게 만듦새는 좋은 안경인 건 분명.

 

자, 이렇게 기대를 품고 구매를 했지만..데일리 안경으로는 의문이다. 먼저 얼굴이 작거나 코가 높아 얄팍한 경우는 애초에 추천할만한 안경은 아닌 듯. 얼굴이 작다면 비슷한 가격의 아넬이나 렘토쉬가 균형 있게 어울릴 수 있을 것 같고, 코 받침의 경우 아시안 핏으로 코가 좀 넓은 경우에 적합해 그렇지 않으면 흘러내리기 쉽다. 사실 애초에 어룰리게 얹히지가 않을 테다. 나는 몽골인에 피가 흐르는 전형적인 눌린 아시안이라...

 

이 전에 쓰던 안경이 얇고 가벼운 테였다 보니 아무래도 착용감이 좋지 않게 느껴졌다. 적응되면 괜찮겠지 하다가도 며칠 후면 다시 전 안경을 찾게 되더라. 가볍고 편한게 좋긴 좋아... 시야결손도 적응하기도 힘들고. 다만 이건 제임스 자체에 대한 평가라기 보단 전에 쓰던 안경에 익숙해진 개인적인 평가라는 것을 참고. 아무튼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향은 선글라스 클립을 따로 구해 선글라스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

 

남대문 기준으로 20중후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데 그렇게 재고가 많은 편은 아니니 방문 전 확인은 해두는 것이 좋을 듯. 보통은 예약 후 구매해야 하는 경우라야 고생 않고 구매할 수 있겠다. (금방금방 빠진다더라)

 

안경은 예쁘고 고급스럽고 좋아. 괜히 불편해서 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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