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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지오지아 구스다운 코트

by valiente 2019. 9. 26.

남자라면 언젠가 한 번쯤은 구매하게 되는 브랜드가 몇 있다. 그중 하나, 지오지아. 지오지아가 대세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앞세워 좋은 구스다운 코트를 내세웠더라. 품번은 AEZ4FP1104 NV 현재 대략 십 초 중반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도 꽤 합리적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옷 자체도 좋다. 

지오지아 상품페이지에 소개된 제품 사진 중 일부. 진한 네이비 색으로 차이나넥(?)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그런 넥으로 디자인된 무난한 구스다운코트.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까지도 무리가 없을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으로 기본에 충실한 구스다운 코트이다. 전체적으로 마감에 흠잡을 곳이 없었고 단점이라도 굳이 찾아보려 했으나 그런 것도 보이지 않더라. 주머니 위치가 왼손잡이 분들에겐 편하진 않겠다 정도가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부드럽고 각도에 따라 은은한 빛이 도는, 그러나 전체적으론 무광의 겉감과 가벼운 무게. 따뜻한 보온성으로 만족할만한 구석이 많았다. 

그 외 디자인적 특징이라면 사선으로 디자인된 주머니. 뒤트임 없는 코트 뒤태 정도로 최대한 기름기를 뺀 깔끔한 디자인이라 취향저격이었달까.

제품 소재 - 겉감: 폴리에스터 100% / 안감: 폴리에스터 100% / 충전재: 솜털 80%, 깃털 20%

세탁 및 취급 시 주의사항 - 찬물 중성세제 단독 손세탁, 드라이크리닝, 자연건조

이 지오지아 구스다운 코트의 특징이라면 방풍, 방수를 위한 기술적인 마감이 들어있다는 것. 생긴 건 젠틀하게 생겨선 꽤나 기능적이다. 이런 기능 덕에 전천후로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또한 '디보'사의 구스를 사용 했는데 '디보'사는 다운 충전재로써는 한국 패션 브랜드 대상 수상 한 입증받은 회사라는 점. 다만' 디보'사는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에 공급을 하므로 지오지아만의 특징이라고 할 순 없겠다. 디보가 아니면 거른다는 것을 기준으로 기본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정가는 40만원이 조금 안되지만 지오지아에서 일찍이 공동구매 이벤트(이벤트 명 구스다운 '사자')를 진행했고 많은 이들이 참여해준 덕에 가격이 많이 내려가 현재는 10만 원 초중반 대 가격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많은 이들의 화력에 감사...

특히 맘에 들고 편했던 부분이 넥 부분 잠금 디테일인데 따로 단추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그네틱으로 처리해 굉장히 깔끔하게 디자인이 되어 코트 전체의 미감을 방해하지 않았달까. 자성도 꽤 있다 보니 구색만 갖춘 것이 아니어서 여러 가지로 맘에 든 부분. 

이하는 지퍼와 똑딱이 이중 잠금으로 보온과 편의에 충실한 모습이다. 평소에는 똑딱이 정도로도 편하게 열고 잠그겠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아주 추운 날에는 지퍼까지 이중으로 잠궈 보온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설명한 왼손잡이 분들에겐 다소 친절하진 않겠다는 점. 주머니 부분이다. 코트 안밖으로 한 곳씩 넉넉히 수납할 공간이 있는데 모두 코트 왼편에 있어 오른손잡이 최적화된 디자인. 덕분에 본인은 편하지만 왼손잡이라면 어색하려나. 평생을 오른손잡이로 살아서 어떤 불편인지 혹은 상관이 없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추측만 해본 것. 

여하튼 주머니는 모두 지퍼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 지퍼와 손잡이 부분이 작게 디자인 되어 얼핏 보면 있는지도 모르게 튀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수납이 가능하고 또 그 수납공간은 넉넉해 실용적으로 보였다. 

이런 구스다운 소재의 의류를 입으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털빠짐이다. 괜히 니트류라도 입거나 어두운 상의를 안에 받쳐 입게 되는 경우 털 빠짐을 만나면 내가 구스다운을 입은 건지 묻힌 건지 모를 정도라 꽤 민감하게 생각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지 털 빠짐의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합격...

지오지아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이즈표

사이즈는 178/67로 평소 100사이즈를 착용하는데 그대로 100, 정사이즈로 아주 잘 맞는다. 다만 정사이즈 착용 시 기준으로 정장 재킷을 입는 것은 무리인 듯. 어깨나 기장, 품이 딱 맞기 때문에 재킷류보다는 니트나 카디건을 레이어드 하는 것이 활동하기에도,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바지는 검은색, 니트는 네이비로 코트는 그 중간의 진한 네이비 색이라고 보면 좋다.  코트류를 입을 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뒷부분이 붕 뜨는 것인데 그런 것 없이 차분하게 떨어져 깔끔한 핏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던 점. 

캐주얼한 복장에 입어도 이질감 없이 어울려 활용도가 높아 데일리로 입어주기 좋은 아이템인 지오지아 구스다운 코트. 

디자인, 품질, 가격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코트로 앞으로 겨울에 외투 걱정은 없을듯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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