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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퍼블릭비컨 뮤지엄.4 c4

by valiente 2019. 10. 12.

퍼블릭비컨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인스타그램에서였다. 예쁘고 잘난 사람들 일상을 넋 놓고 구경하다가 배우 차정원 님의 인스타에 이르렀는데 거기서 여러 선글라스 안경 제품들 착용 사진을 보곤 검색해서 알게 된 브랜드이다. 아, 배우 차정원 님은 퍼블릭비컨의 모델이더라. 그 외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착용한 사진들을 보곤 요즘 좀 핫하구나 싶었고.

https://public-beacon.co.kr/

퍼블릭비컨 모델 배우 차정원님, 퍼블릭비컨 공홈 출처

그렇게 요즘 뜨고 있었던 국내 하우스 브랜드 퍼블릭비컨에서 클래식한 뿔테 안경들인 뮤지엄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그중 museum.4 모델을 나도 갖게 되어 소개해본다.  뮤지엄 시리즈라고 한다면  청춘의 아이콘 제임스 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된 1950년대 빈티지 무드를 담은 클래식 아이웨어 시리즈.

첫인상. 박스 패키징이 맘에 들었다. 하얀 텍스트의 버플릭비컨과 종이의 색감이 감각 있게 어우러져있다.  타 브랜드 중 퍼블릭비컨의 두배의 가격에도 조악한 박스 포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어 퍼블릭비컨은 첫인상이 좋은 느낌.

종이 박스를 열면 안경 케이스가 고이 담겨있다. 안경케이스에도 퍼블릭비컨의 음각의 텍스트가 보인다. 케이스는 마그네틱 처리가 되어있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모습을 드러낸 퍼블릭비컨 뮤지엄. 4 c4. 하얀 안경 클리너도 동봉되어 있다. 

퍼블릭비컨 뮤지엄. 4 C4는 약간 붉은기가 도는 브라운 계열 레오파드 색상의 클래식한 안경. 크게 취향을 타지 않는 대중적인 색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프레임 관련 해 사실 이런 빈티지 스타일의 뿔테는 시기별로 오고 갔던 안경 속 트렌드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퍼블릭비컨의 뮤지엄이 내세운 '50년대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재해석'이라는 설명에서도 드러나듯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디자인이 여태껏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이렇게 퍼블릭비컨만의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아메리칸 빈티지 안경이 맘에 든다.

아, 워런티 카드도 물론 있다. 카드에는 고유번호가 스티커로 붙여져 있는데 아무래도 조금만 인기를 끌면 중국산 카피제품이 활개 치는 만큼 철저히 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그 외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 특별할 만 건 없고 원천 불량제품은 즉시 교환, 구매한 날로부터 6개월간은 무상으로 a/s를 제공한다고 한다. 원천하자가 아닌 소비자 과실의 경우엔 유상으로도 a/s가 가능하다.

Lens(w) 47mm Bridge 24mm
Front 140mm Side 152mm

아마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착용하는 사이즈가 렌즈기준 46~48 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중에서도 중간쯤인 47mm의 크기. 남녀노소 무난하게 착용 가능한 사이즈로 대중성을 고려한 사이즈 선택이 아닐까 한다. 안경을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1mm의 차이라도 주는 느낌이 달라지는데 다른 유명 브랜드에서도 한국 한정 47mm 크기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아하니 47mm의 선택은 좋은 선택인듯하다. 

기본적으로 조금 각져 보이는 프레임인데 특히 윗부분이 더 그러한 것이 뮤지엄 4만의 특징. 이런 아메리칸 빈티지 안경들은 비슷비슷하면서도 브랜드마다 디자인을 재해석해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 뮤지엄 4의 재해석도 상당히 맘에 든다.

뮤지엄 4의 두께감은 6t, 그러니까 6mm 아세테이트로 제작되어 적당한 두께감으로 상대적으로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아세테이트로 제작된 뮤지엄은 이태리의 마추켈리 사의 시트를 사용했다. 마추켈리 사의 시트는 고급으로 비교적 가벼운 무게감과 고급스러운 색감, 오래 사용해도 뒤틀림에 강한 최고의 질로 평가받는 다고 한다.

퍼블릭비컨의 뮤지엄 시리즈들은 아시안핏으로 제작되어 착용감이 훌륭하고 안경이 광대에 닿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아시안 핏의 안경을 고집하는 이유기도 하다.

경첩은 5중으로 되어 있어 내구성에 있어서 걱정없이 튼튼하게 마감이 되어 있는 모습. 

안경 전면부에 있는 리벳은 '비컨라이트'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여기서 비컨은 빛이라는 뜻으로 빛이 뻗어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해서 디자인했다고 한다. 퍼블릭비컨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부분. 특히나 c4의 색감과 골드색상의 리벳의 조화가 꽤 멋스럽더라.

그림자를 참고해서 보면 맨 끝에 음각으로 엔딩 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때문에 흘러내림을 최대한 방지 할 수 있다는 이런 소소한 디테일이 맘에 든 부분.

메탈 템플 코어 부분도 살펴보면 디테일하게 빗금으로 공정 해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뒷부분은 가늘게 처리해 무게에 신경을 쓰면서도 긴 다리 부분은 착용 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끔 되어 있는 듯했던 것도 내가 느꼈던 장점.

퍼블릭비컨 뮤지엄 4를 비롯한 뮤지엄 시리즈들은 앞서 소개한 다리 심이나 전면 리벳까지 공용 부품이 아닌 자체 제작  부품을 사용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만듦새에 신경을 쓰는 브랜드라는 인상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소재면 소재, 디테일이면 디테일, 디자인, 색감, 착용감, 가격까지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었던 뮤지엄 4. 

나는 c4가 매우 맘에 들었지만 다른 색상도 매력적. 특히 c5가 탐난다.

비슷한 스타일의 안경, 예를들어 모스콧 렘토쉬나 타르트옵티컬 아넬과 같은 이미 대중적인 안경들과 견주어 퍼블릭비컨의 뮤지엄이 부족함이 있는가는 전혀 모르겠다. 그 절반 가격으로 뮤지엄을 한 번쯤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취급 매장도 상당히 많은데 대략 130개 정도 되는듯하다. 그러니 이런 스타일의 뿔테를 찾는다면 혹 다른 안경을 생각하고 있더라도 가까운 매장에 들러 "퍼블릭비컨 뮤지엄 볼 수 있나요?"라고 한 번쯤 물어보시길. 

취급 매장 위치 : https://public-beacon.co.kr/stockist.html?cate_no=66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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