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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나도 QCY T1

by valiente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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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사길래. 어쩌다 보니 내 손에도 들어와 있더라.

 

qcy t1은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성능으로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조금만 공을 들여 찾아보면 2만 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어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과는 가격경쟁력에서 상당한 우위에 있었던 것이 인기요인. 사용자들 나름대로 장단점을 소개하는 후기들이 많았는데 들여다보면 결국 기승전 가격으로 통한다.

 

가격 대비해서 이 정도면 훌륭하거나 가격 대비해서 이 정도면 참을만하다는. 가격대 성능 하나로 t1은 정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뿐만은 아니다. 어떤 이는 (물론 가격을 고려한 평이었지만) 에어팟과도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하기도 하더라.  t1은 잡음도 없고 밸런스면에서도 아주 평범하게 누구나 크게 거부감 없이 사용할 만한 이어폰임은 분명한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론 이어폰의 형태에서 음질을 논하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 정말 나쁘지 않으면 이어폰에 귀를 적응하는 타입으로 관대하게 평가한 편이다. (음질은 스피커쯤 돼서야 의미를 둔다)

 

그 외 소소한 장점이라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적당한 디자인, 무광의 마감, 블루투스 5.0의 반응속도, 차음성 등 가격말고도 좋게 평가할 부분이 있더라.

 

단점도 없지 않다. 별도의 파우치를 구매하지 않는한 뚜껑이 없어 먼지 유입이나 분리의 위험이 있다는 점. 가끔 일어나는 페어링 오류. 그리고 통화품질. 통화품질은 통화 기능 자체를 없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이다. 듣는 건 크게 문제가 없지만 내 말소리가 상대방에게 민폐 수준이라 음악 감상용 정도의 의미만 두어야 한다. 구매 시에도 국내 정발제품이 아닌 경우 초기 불량 문제가 있을 수 있다니 구매 전 확인도 필요하다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국내 정발도 초기 불량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as가 보장되니)

 

결국 모든 장점은 가격 덕분에 과장되고 모든 단점은 가격 덕분에 참작되는 가성비로 정의되는 t1.

 

이런건 당장 필요가 없어도 일단 사고봐도 후회는 없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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