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겨울용 타이어 써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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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겨울용 타이어 쓰면 좋기야 하겠지만 겨울만 버티면 되고 요즘 도심 제설도 잘 되잖아요. 차들도 4륜 구동도 많다 보니 굳이 겨울용 타이어 써야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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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겨울용 타이어는 확실히 덜 미끄러집니다. 한국타이어가 테스트한 결과에서는 눈길 시속 40Km로 달리다 급제동 시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데 반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두배에 달합니다. 빙판길 테스트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시속 20Km에서 대략 14%의 제동거리가 짧아졌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효과는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쓰면 좋긴합니다만 선택은 소비자 몫입니다. 겨울이 긴 유럽의 경우 독일처럼 겨울용 타이어가 의무화되어 있는 나라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의무화되어 있진 않아서요. 쓰자 말자는 개인의 선택인 것이죠. 눈이 아주 많이 오는 날은 체인을 하겠지만 블랙아이스라는 흔히 말하는 빙판길이 사고가 많이 나는 경우거든요. 이렇게 도로가 살짝 어는 경우 도움이 되니 하는 게 좋긴 하지요.

그럼 전륜구동이니까 또는 후륜구동이니 앞, 뒷바퀴만 교체해주면 될까요? 이렇게 한쪽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시 선회할 때 위험한 경우가 생깁니다.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낮은 쪽의 바퀴가 밀려나는 언더스티어 혹은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타이어 접지력이 불균형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모두 교체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구매와 렌탈 모두 가능합니다. 둘 경우를 따져보면 가격은 비슷한 편이고요. 기존 타이어가 새것이라면 렌탈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렌탈이 짧은 상품이 없는 게 아쉽지요. 구매하면 타이어를 보관하는 것도 마땅치가 않은데요. 타이어 회사나 자동차 회사가 보관서비스를 해주기도 합니다. 해주는 곳도 있고 안 해주는 곳도 있다는 것이고 무료도 있지만 1년에 대략 6만 원 정도 유상 보관해주는 곳도 있으니 구매 시 타이어 회사, 자동차 회사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 겨울용타이어를 사계절 모두 쓰면 어떻게 될까요?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소음이 크고 밀착력 덕분에 연비가 조금 안 좋아집니다만 아주 체감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는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 사용시 자동차 보험 할인 같은 제도가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런 게 없어서 아쉽습니다만 안전을 위해 잘 알아보시고 좋은 선택 해보시 길 바랍니다. 타이어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운전! 잊지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