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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A] 블로그 팔라고 연락이 옵니다...이건 뭐에요?

by valiente 2019. 11. 8.

 세상 속 궁금증 묻고 답하기 

Q :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쪽지로 블로그를 팔아달라고 연락이 종종 오더라고요. 적지 않은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서 혹하기도 하는데... 블로그 판매, 이건 뭔가요? 


A : 블로그 중개업체 혹은 블로그 마케팅 업체에서 블로그를 구매하려고 하는 건데요. 정확한 집계는 아직 없지만 대략 일 년에 만 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입하기도 하지만 6개월 단위로 임대도 하기도 하는데요, 매매는 보통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안팎이고 임대는 6개월에 100만 원 혹은 한 달에 30-40만 원 정도로 가격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가격 차이는 블로그가 얼마나 순위가 높은지에 따라 책정이 돼서요. 포스팅 시 상단 노출이 될수록 당연히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됩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산 업체들은 무엇을 할까요? 주로 홍보하는데 쓰입니다. 의뢰 업체의 홍보를 해주는데 개인병원인 경우가 많지요. 각 포털사이트에서 알고리즘을 수정해 광고성 블로그들은 노출에서 멀어지도록 한 덕분에 검증된 블로그를 구매해 홍보글을 올리는 식입니다. 이렇다 보니 구매업체들도 아무 블로그나 구매하진 않겠지요. 나름의 검증 절차를 가지기도 합니다. 글을 하나 올리도록 한 후 1시간 후 그 포스팅의 순위를 확인을 해 구매를 하는 거죠.

이런 거래 자체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포털사이트 약관에 회원의 아이디, 비밀번호 관리 소홀, 부정사용에 관해 책임은 회원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https://policy.naver.com/rules/service.html 블로그 매매가 가장 활발한 네이버의 이용약관입니다) 나아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최근 도입. 블로그 계정 거래 행위가 적발될 시 처음이라도 영구 퇴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블로그 구매 업체가 블로그를 구매 후 공동구매를 진행했다가 돈만 받고 잠적을 한건데요.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 결과를 기다려 보아야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블로그 명의자가 민형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밖에도 불법적인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본인이 책임을 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리스크가 너무 큰 블로그 매매, 절대 하지 않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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