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거리의 낙엽들 다 어떻게 처리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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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요즘같이 가을느낌 물씬한 거리. 거리를 형형색색 아름답게 수놓는 단풍들은 낙엽이 되면서도 운치를 더해주곤 합니다. 보기도 좋고 밟기도 좋은 가을이 주는 자연의 매력, 낙엽. 그런데 그 낙엽들 나중에 어떻게 되나요? 길가다 보면 쓸기도 하고 어디 포대자루에 모아놓기도 하는데 다 어디로 가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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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낙엽이 가을 거리의 운치를 주기도 하지만 과하면 문제가 됩니다. 길을 미끄럽게 하기도 하고요. 배수로를 막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길거리 낙엽은 지자체 환경미화원분들이 쓸어 담으시지요. 아파트 단지 같은 경우는 단지 내에서 자체적으로 쓸어 담는데 보통은 그냥 버리거나 퇴비, 보온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대개는 태워 버린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재활용 하기에는 양질의 낙엽들이 필요한데 우리가 쓸아 담아 모아 논 낙엽 속에는 불순물, 그러니까 생활쓰레기들이 섞여 있어 그것을 골라내는 것에 비용이 들기 때문이지요. 또한 퇴비로 만드는데도 몇 년 동안 묵혀야 하기 때문에 보관비용, 운반비용 등 여러 가지로 그냥 태우는 게 돈이 덜 드는 겁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근처 농장들과 제휴를 맺고 무상으로 갖다 주어 비료로 쓰기도 하지만 역시 불순물 때문에 농가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수십만 톤에 달하는 낙엽들의 재활용이 현재로서는 쉽지가 않은 현실입니다.